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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다 이야기

꾿팀 미정이 빌려dream : 블루투스 스피커, 매거진 F 치즈, 흐린 눈 베어 저금통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6. 9.

안녕하세요. 믿을 수 이웃끼리의 물건 공유 앱, 꾸다예요!

꾿님들에게 '물건을 쓰는 즐거움'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꾸다를 만들어가는 팀원들이 직접 꾸다를 사용한 경험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꾿팀의 빌려dream'은 꾸다 팀원(꾿팀)끼리 서로의 물건을 1주일간 빌려 쓰고, 생생한 경험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에요.

옆자리 팀원이 올린 물건들을 통해 그 사람의 물건 취향도 알 수 있고, 평소에 필요했던 물건을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너무 좋은 프로젝트죠.

그럼 이제부터 '꾿팀의 빌려dream'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할게요!

 


 

Today's 주인 : 미정

 

저희 집에는 물건이 아주 많아요. 물건을 수집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제 취향에 맞는 물건이면 사고 보는 편이라 독특한 물건도 많고요.

팀원들끼리 물건을 빌리고 빌려주기로 했는데, 어떤 물건을 올려야 할지 고민이 됐어요. 실용적인 물건을 올려야 하나?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올려야하나? 팀원들이 어떤 물건을 필요로 할지, 어떤 물건을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잘 안 쓰거나 제가 좋아하는 물건을 올렸어요.

 

반응은 폭발적! 재밌는 물건이 많다는 얘기도 있었고, 빌려보고 싶은 물건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뿌듯했어요. 물건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이 보이기도 하잖아요. 제가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 어떤 사람인지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물건을 올리면서도 재밌었어요. 내심 제가 가진 물건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후후)

과연 팀원들은 제가 가진 물건 중 어떤 것을 빌렸을까요?

 

두구두구 팀원들이 빌린 물건을 공개합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었던 두리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빌렸어요. 이 JBL 스피커는 5~6년 전에 친구에게 선물 받았는데, 지금까지 매일같이 제 책상 위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든든한 친구예요. 자주 사용하는 물건인 만큼 두리도 잘 써줬으면 좋겠네요.

니뇽은 매거진<F> 치즈편을 빌렸어요. 이 잡지는 제가 배민 'ㅋㅋ 페스티벌'을 갔을 때 선물 받았는데요, 한 번도 펼쳐보지 않고 책장에 꽂혀있었어요. 이제 니뇽의 선택을 받아 드디어 읽히겠네요! 니뇽이 읽어보고 싶어서 구입까지 고려했던 잡지라고 해서, 빌려줄 때 더더욱 뿌듯했어요!

미니는 귀여운 곰 저금통을 빌렸어요. 이것도 생일에 친구에게 선물 받은 물건인데요,(선물을 새삼 많이 받았네요.. 주변인들에게 감사를!) 선반에 올려두어 장식용으로 사용했어요. 미니는 어떻게 이 저금통을 사용할지 궁금하네요!

 


 

두리's pick

 

미정의 애착 물건인 '블루투스 스피커'를 빌려 보았어요! 블루투스 스피커가 고장 난 지 어언 3년🤔 한강에 놀러 갈 때도 친구의 스피커를 빌려서 가져 갔었어요. 이젠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미정의 스피커와 만나게 되었네요!

그냥 평범한 블루투스 스피커였다면 고민했을 것 같은데, '얼마나 유용하길래 애착 물건까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빠져들었달까요. 블루투스 스피커를 애타게 기다리던 중, 이게 웬걸? 엄청나게 귀여운 아크릴 티 코스터까지 같이 빌려주신 거 아니겠습니까.. 미정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신 건가요?

이렇게 날씨가 좋은 봄에, 저는 점심을 먹고 나면 식곤증이 꼭 찾아오는데요. 사무실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니까 멋진 직장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어깨가 으쓱해져서 잠이 깨버렸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써보는 걸 핑계로 노래를 틀어 놓고 글을 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대학생 때 종종 카페에서 업무를 보시는 직장인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분들도 지금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을까요? (흐흐)

 

블루투스 스피커를 위에 올려 두고도 잘 썼지만, 이 귀여운 아이를 좀 더 열심히 쓰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그러다 문득 이 꽃 모양 받침이 태양 모양으로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잠들기 전 핸드폰 후레쉬를 사용하여 무드등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꽃에서 태양으로 변신한 이 아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아크릴 재질이라 그런지 빛이 잘 투영되어서 바닥이 비치는 모양도 정말 예쁘더라고요! 순간 이런 조명을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도 했답니다! 공예과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건의 사연을 알고 빌리니 저 또한 소중히 아껴서 쓸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가지고 싶은 물건은 사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었는데, 물건을 빌려 써보면서 구매에 대한 고민을 한 시간이 낯설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D 그새 정들었는데 보내주려고 하니 아쉬운 마음뿐이네요. 조금 더 고민해보고 이 물건들이 계속 눈에 아른거린다면, 저도 저만의 애착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아볼까 해요!

 


 

니뇽's pick

 

저는 음식, 식문화에 관심이 많아요. 세계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이색적인 풍경을 눈 앞에 두고 그 나라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거였죠. 주말이면 서울 곳곳의 새로운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제 개인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매거진 F가 치즈편을 발간했을 때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사려니 '내가 과연 이 책을 세 번 이상 읽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사지는 않았는데, 매거진 B가 하도 유명해서 여기저기서 자꾸 보이니까 '아 저걸 언젠가는 빌려서라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세상에! 꾿팀 미정이 매거진 F 치즈편을 꾸다에 올려주셨더라고요. 이건 진짜 기회다 싶어서 냉큼 빌렸어요. '팀원들끼리 물건을 빌려주고 빌리는 작은 프로젝트를 해보자' 라는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평소에 정말로 보고 싶었던 잡지를 편하게 빌려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잡지 중간에 나오는 치즈의 역사와 치즈 가이드 파트가 재밌고 유익해서, 두고두고 읽으려고 메모장에 따로 저장해 두었어요! 좋은 잡지 빌려주신 미정 감사해요 ♥

 


 

미니's pick

 

좋아! 너로 정했어 흐린 눈 베어! 네, 제가 미정에게 빌린 물건은 흐린 눈 베어 저금통입니다! "어머, 귀여워라. 눈이 흐려서 흐린 눈 베어구나.. 이참에 여기에 돈 모으면 되겠네." 하며 호기롭게 빌렸지만, 생각해 보니 일주일이라는 대여 기간 동안 저금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금하기도 그렇고 마땅히 쓸 곳이 생각나지도 않고...

하지만! 역시 저금통은 돈을 모으는 데 써야하지 않겠어요? 저는 사혼의 구슬처럼 흩어져 있는 동전들이라도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피아노 밑부터 안 쓰는 책상 서랍, 두꺼운 겨울옷 안주머니, 어릴 때 쓰던 동전지갑까지 모든 곳을 샅샅이 뒤져 동전을 모았습니다. 그 결과 3320원이 모였고, 이 동전들은 흐린 눈 베어의 먹잇감이 되어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큰돈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저에겐 아주 요긴한 간식값이 되어줄 것 같아요!

 

이제 뱃속이 든든-해진 흐린 눈 베어에게 다른 일도 시켜야겠습니다. 동전 찾기로 피곤해진 저에게 꿀잠을 선사해 줄 무드등으로 변신! 라면 속 열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빈틈없이 막아줄 뚜껑으로 변신!

사실 흐린 눈 베어와 놀면서 저도 웃음이 났습니다. 원래 제 물건이었다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텐데, 타인의 물건을 사용해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렇게 재미있게 놀고 있는 제 자신이 웃겨서요. 또 저금통의 새 용도를 찾아준 것도 기뻤고요. 🥰 반대로 제가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준다면, 재밌고 다양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항상 새 물건에만 집착하던 저였지만, 함께 물건을 공유하는 재미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다음 차례에는 어떤 물건을 빌려볼지 기대가 되네요 :)

흐린 눈 베어야 너도 즐거웠지? 다시 돌아가서도 잘 살아 안녕~

 


 

꾿팀의 첫 번째 물건 공유 이야기, 재밌게 읽으셨나요?

꾿팀의 빌려dream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는데요, 저와 다른 관점으로 물건을 바라보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잘 안 쓰는 물건을 팀원들이 잘 사용해 줘서 뿌듯했어요. 물건 사용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 했고요. 특히 곰 저금통을 무드등으로 사용한 건 정말 신선했어요. 저도 무드등으로 사용해볼까 봐요!

인생 처음으로 남에게 제가 아끼는 물건을 빌려줘보았는데, '내 물건을 험하게 쓰면 어떡하지..?'하는 불안함보다, 물건을 빌려주고 나서 느낀 뿌듯함이 더 컸어요. 아마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빌려줘서 그런거겠죠?

꾸다의 꾿님들이 어떤 거래를 했는지 궁금하다면?

👉https://blog.naver.com/shareround/222300561881👈

꾿님들이 '물건을 어떻게 구하지?'라는 고민 대신 물건을 쓰는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꾸다가 만들어갈게요.

꾸다가 궁금하다면, 아래 [둘러보기] 버튼 누르고 믿을 수 있는 이웃에게 지금 바로 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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