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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다 이야기

꾿팀 미니가 빌려dream : 크리스마스 오르골, H2, 드라이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6. 9.

'꾿팀의 빌려dream'

두 번째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Today's 주인 : 미니

이날만을 기다려왔습니다. 바로 제 물건을 팀원들에게 빌려주고, 뿌듯함을 잔뜩 얻어 갈 수 있는 날 말이죠! 제 삶의 원동력은 재미 50%와 뿌듯함 50%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빌려dream'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재미와 뿌듯함의 융합체!! 제가 빌려주는 차례가 빨리 와서 너무 기쁩니다! 히히

저는 제가 빌려줄 수 있는 물건은 일단 다 올려봤어요. 과거의 저였다면 타인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것을 꺼렸을 텐데요. 지난 프로젝트를 하고 나니 빌려주는 데에도 거부감이 확 줄었달까?! 일단 하나를 올리고 나니 이것저것 다 올리고 싶더라고요! 무한 업로드의 늪에 빠져버린 것이지요...

그 많은 물건 중, 우리 꾿팀 팀원들은 무엇을 빌려 갔을지 참으로 궁금한데요. 그것은 바로바로-!

개봉 박두! 다양하다 다양해!

니뇽은 크리스마스 오르골을 빌렸습니다. 2017년 겨울이었죠. 친구와 함께 센텀시티를 방문하였고 아름다운 선율에 이끌려 저 오르골을 만나게 된 것이.. 하지만 이러한 오르골도 얼마 안 가 저에게 외면당했고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비록 저는 나쁜 주인이었지만, 니뇽에게 간 지금이라도 천사들이 맘껏 노래하고 돌아오기를 기대해봐도.. 되겠죠?

두리는 제 인생 만화책 H2를 빌려 갔어요. 저는 H2 특유의 동글동글한 그림체와 생동감 있는 연출, 스토리까지. H2의 모든 것을 좋아하는데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함께 할 친구가 없었어요. 그런데 두리가 이 책을 빌리다니! 두리와 함께 히로의 멋짐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에 벌써 심장이 뜁니다. 제발 두리에게도 재밌기를..

미정이 빌려 간 것은 드라이버! 유일하게 생활용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본가에 사는 저는 당연히 가지고 있지만 자취생들에게는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오, 이런 물건 좀 올려볼만 한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미정이 드라이버로 무엇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혹시 제 선물을 만드시려나? 넝담~


 

니뇽's pick

 

저번 매거진 F 치즈 편에 이어, 오르골까지 빌렸어요!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문득 감성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큼직큼직한 것들에만 신경을 쏟다 보면 사소한 행복들이 눈에 잘 안 들어올 때가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마다 일명 감각 훈련이라는 걸 해요. 소소하고 예쁜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며 감각을 깨우는 제 나름의 노하우랄까요. 때마침 미니가 오르골을 꾸다에 올려주었어요. 아기자기한 천사 모형과 장난감 기차가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모습이 너무 앙증맞아서 바로 빌리게 되었죠!

 

퇴근 후에 매일 오르골의 태엽을 직접 감고 자석이 달린 장난감 기차가 제대로 달릴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아주었어요. 맑고 청아한 오르골 소리가 흘러나오는데 문득 이 예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어요. 요즘은 많은 것들이 자동화되는 시대라, 과거에 비해 많은 것들이 손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런데 정성을 직접 쏟지 않다 보면 무언가를 느끼는 법도 점점 흐릿해진다고 하더라고요. 가끔은 평소에 내가 몰랐던 아날로그 소품들에 관심을 쏟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행복을 빌려준 미니에게 감사드려요 :)

 


 

두리's pick

 

대학생 때부터 만화카페 가는 걸 정말 좋아했는데 코시국으로 인하여 가지 못한 게 언 300년.. 만화책에 대한 갈망이 점점 커지고 있던 제게 미니가 올리신 ' H2 만화책'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어요. 흑흑.. 격양된 마음은 애써 숨긴 채 아주 침착하게(?) 만화책을 빌렸습니다. 마침 석가탄신일로 집에 하루 종일 있을 예정이었어서 더 행복했죠!💜

 

역시 만화책에는 간식거리와 친구가 빠질 수 없겠죠? 자취방에 친구와 치킨 너겟을 초대하였습니다😁 자주 만화 카페에 함께 가던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오랜만에 그때 그 감성을 즐겼는데요! 대학생 때가 생각나서 추억 팔이를 하며 놀았답니다. 심지어 H2.. 미니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신 이유가 있더군요. 그림체부터 스토리 전개까지 아주 완! 벽! 해!

보고 싶었던 만화책을 한 번에 빌려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미니! 정말 고마워요! 요즘은 만화책을 빌리는 곳도 마땅치 않아서 항상 아쉬웠는데 한을 제대로 풀었습니다. 다음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빌려 가도 괜찮을까요~? 호호!

 


 

미정's pick

 

저는 미니에게 공구세트를 빌렸어요. 얼마 전 이케아에서 요세프 서랍장을 구매했는데, 조립하려고 설명서 첫 장을 펼쳐보니 일자 드라이버와 십자드라이버, 망치가 필요하다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집에 공구가 없어서 방치해놓고 있다가 꾸다에서 빌리면 되겠다 싶어서 찾아보니 미니가 마침 공구세트를 올려놓았더라구요! 요즘엔 주민센터에서도 공구를 빌려주지만, 퇴근하고 나면 시간이 맞지 않아 빌리러 갈 수 없었어요. 하지만 꾸다에서 빌리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빌리고 원하는 시간에 반납할 수 있다는 점!

 

미니의 멋진 공구세트 덕분에 퇴근 후 서랍장 조립에 착수했습니다. 반전은... 드라이버가 필요 없더라구요. 서랍장을 두개로 쌓을 때만 드라이버가 필요했습니다. (망치는 잘 썼어요!) 도구가 없어도 조립이 세상 간편한 갓케아..

아무튼 공구세트를 빌려 본 소감은! 공구 같은 물건은 아주 가끔씩만 쓰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빌려 쓰면 공간 차지도 안 하고 좋은 것 같아요. 역시 꾸다 짱^^! (이케아도 짱,,!)

 


 

지난주에 이은 꾿팀의 두 번째 물건 공유 이야기, 어떠셨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제 물건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는데요. 어쩌다 제가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오늘도 다른 물건들을 또 빌려주고 싶어집니다 🤣 게다가 팀원들이 제 물건을 본인의 물건처럼 아끼고 알차게 써주는 것을 보니,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울컥...! 이게 바로 인류애라는 걸까요.. 단순히 물건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나 재밌고 뿌듯한 물건 빌려주기. 이 좋은 것을 저희끼리만 한다니 통탄할 따름입니다.. 8ㅁ8

​꾸다의 꾿님들이 어떤 거래를 했는지 궁금하다면?

👉https://blog.naver.com/shareround/222304210008👈

꾿님들이 '물건을 어떻게 구하지?'라는 고민 대신 물건을 쓰는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꾸다가 만들어갈게요.

꾸다가 궁금하다면, 아래 [둘러보기] 버튼 누르고 믿을 수 있는 이웃에게 지금 바로 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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